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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 Poem Life81

이별은 차마 못했네 - 박노해 이별도 못한 내 사랑 지금 어디를 떠돌고 있는지 길을 잃고 우는 미아 별처럼 어느 허공에 깜박이고 있는지 ... 박노해 '이별은 차마 못했네' 중에서 이별은 차마 못했네 - 박노해 사랑은 했는데 이별은 못했네 ​ 사랑할 줄은 알았는데 헤어질 줄은 몰랐었네 ​ 내 사랑 잘 가라고 미안하다고 고마웠다고 차마 이별은 못했네 ​ 이별도 못한 내 사랑 지금 어디를 떠돌고 있는지 길을 잃고 우는 미아 별처럼 어느 허공에 깜박이고 있는지 ​ 사랑은 했는데 이별은 못했네 ​ 사랑도 다 못했는데 이별은 차마 못하겠네 ​ 웃다가도 잊다가도 홀로 고요한 시간이면 스치듯 가슴을 베고 살아오는 가여운 내 사랑 ​ 시린 별로 내 안에 떠도는 이별 없는 내 사랑 안녕 없는 내 사랑 밤 하늘 가슴 ​시린 별로 내 안에 떠도는 그대,.. 2023. 3. 18.
풀꽃 - 나태주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을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 나태주 '풀꽃' 중에서 풀꽃 1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 나태주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을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 나태주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 나태주 시인 프로필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 2023. 3. 14.
봄에 관한 시와 꽃 이미지 모음 ▶ 겨우내 기다려 온 봄이 온 들판에 가득 웃음 짓고 있는 봄에 관한 시 ▶ 포근한 햇살아래 꽃 향기 하늘 가득, 내 마음에 가득 한 좋은 시 모음 ▶ 봄바람 타고 오는 꽃 향기가 서로의 깊은 사랑 안에 스며들어 행복한 날들이 가득하길.. 꽃 이미지 촬영 및 제작 : 마음의 정원 마음의 정원에서 제작한 꽃과 봄에 관한 시 이미지를 카톡 프사 또는 기타 용도 사용 시, 이미지 하단 워터마크 임의적으로 훼손하지 말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봄이에게 - 박치성 민들레가 어디서든 잘 자랄 수 있는 건 어디로 데려갈지 모르는 바람에 기꺼이 몸을 실을 수 있는 용기를 가졌기 때문이겠지 어디서든 예쁜 민들레를 피워낼 수 있는 건 좋은 땅에 닿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고 바람에서의 여행도 즐길 수 있는 긍정을 가졌기 때문일.. 2023. 3. 11.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 백창우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중에서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 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 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이 울릴 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2023. 3. 10.
흉터의 문장(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너의 흉터를 내게 보여달라 나는 내 흉터를 보여줄 테니 우리는 생각보다 가까우니까 .. 류시화 '흉터의 문장' 중에서 흉터는 말해준다 네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그럼에도 네가 살아남았음을 흉터의 문장 - 류시화 흉터는 보여준다 네가 상처보다 더 큰 존재라는 걸 네가 상처를 이겨냈음을 흉터는 말해준다 네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그럼에도 네가 살아남았음을 흉터는 물에 지워지지 않는다 네가 한때 상처와 싸웠음을 기억하라고 그러므로 흉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그러므로 몸의 온전한 부분을 잘 보호하라고 흉터는 어쩌면 네가 무엇을 통과했는지 상기시키기 위해 스스로에게 화상 입힌 불의 흔적 네가 네 몸에 새긴 이야기 완벽한 기쁨으로 나아가기 위한 완벽한 고통 흉터는 작은 닿음에도 전율하고 숨이 멎는다 상처.. 2023. 3. 9.
봄이 왔다기에, 윤보영 그립기는 해도 그리운 만큼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 받았습니다 내 안에 그대를 늘 담고 살기를 잘했습니다 윤보영 '봄이 왔다기에' 중에서 봄이 왔다기에 - 윤보영 봄이 왔다기에 문 열고 나갔다가 그대 생각만 더 하고 왔습니다 안 그래도 보고 싶은데 더 그리워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대 생각이 봄이고 그대 모습이 꽃이었습니다 그립기는 해도 그리운 만큼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 받았습니다 내 안에 그대를 늘 담고 살기를 잘했습니다 보고 싶고 그리운 그대, 매화꽃이 한창인 봄입니다. 봄이 오면 찾아온다더니 소식이 없네요. 따스한 그대의 온기가 스치는 봄바람에 묻어 오는듯 싶어, 뒤를 돌아보니 아~ 봄꽃이 어느새 하늘가득 분홍빛으로 가득합니다. 2023. 3. 7.
먼 후일 - 김소월 먼 후일 -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시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시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1925년에 간행된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되었다. 《못 잊어》와 마찬가지로 잊을 수 없는 사람을 애써 잊으려는 안타까움이 서린 애달픈 심정을 노래한 시이다. 무척 그리다가, 그리고 ‘믿기지 않아서’ 종국에는 잊겠지만 그것은 오늘도 어제도 아니요, ‘먼 훗날’ 즉 죽은 후에나 잊게 되리라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사랑의 의리(義理)를 다짐하고 있다. 야속한 임을 그리는 애한(哀恨)이 담긴 시로서 1920년, 즉 그가 오산중학(五山中學)에 다닐 때 《학생계(學生界)》에 발표한 작품이다. 먼후일 ..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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