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음의 시 Poem Life85 바람의 말 -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바람의 말 - 마종기우리가 모두 떠난 뒤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나 오늘 그대 알았던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헛된 일이지만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마종기 시인의 "바람의 말"은 여러 층위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시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상실과 그리움시인은 잃어버.. 2025. 3. 21.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한 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도종환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중에서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도종환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한 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 모르게 외롭고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2024. 10. 15.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리움을 알까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그대를 안을 수 있나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유안진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중에서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내 청춘의 가지 끝에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어떤 냄새가 날까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침묵하는 내 가슴은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오늘도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애정의 그물로도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때 없이 밀려오는 이별을이렇듯 앞에 놓고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그대를 안을 수 있나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리움을 알까 내가 얼마나 더 그리.. 2024. 9. 27.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연꽃만나러 가는바람 아니라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섭섭하게,그러나아주 섭섭치는 말고좀 섭섭한 듯만 하게,이별이게,그러나아주 영 이별은 말고어디 내생에서라도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에게,연꽃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엊그제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삶이란 불어오는 바람같은거야 머문듯 아닌 머문듯 스쳐 지나가더라바람에 흔들리며 비에 젖으며 가는거더라 만남도, 사랑도, 이별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듯 가볍게.. 그러나 너무 멀어지지 말고 다시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듯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자. 바람처럼 가볍게 사는것이 괴롭지않고 상처받지 않으며 사는 길이지.. 삶이란 흐르는 강물과 같은거야 인생의 오고.. 2024. 8. 14. 너의 때가 온다 - 박노해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 쉬고 있다 박노해 '너의 때가 온다' 중에서 너는 지금 모르지만너의 때가 오고 있다 너의 때가 온다 - 박노해 너는 작은 솔씨 하나지만네 안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들어있다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 쉬고 있다 너는 지금 작지만너는 이미 크다 너는 지금 모르지만너의 때가 오고 있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너의 때가 온다’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수록 詩 298p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 쉬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삶 .. 2024. 7. 30. 목련꽃 낙화 - 나태주 너 내게서 떠나는 날 꽃이 피는 날이었으면 좋겠네 꽃 가운데서도 목련꽃 하늘과 땅 위에 새하얀 꽃등 밝히듯 피어오른 그런 봄날이었으면 좋겠네 .. 나태주 '목련꽃 낙화' 중에서 새하얀 목련꽃 흐득흐득 울음삼키듯 땅바닥으로 떨어져 내려앉겠지 목련꽃 낙화 - 나태주 너 내게서 떠나는 날 꽃이 피는 날이었으면 좋겠네 꽃 가운데서도 목련꽃 하늘과 땅 위에 새하얀 꽃등 밝히듯 피어오른 그런 봄날이었으면 좋겠네 너 내게서 떠나는 날 나 울지 않았으면 좋겠네 잘 갔다 오라고 다녀오라고 하루치기 여행을 떠나는 사람 가볍게 손 흔들 듯 그렇게 떠나보냈으면 좋겠네 그렇다 해도 정말 마음속에서는 너도 모르게 꽃이 지고 있겠지 새하얀 목련꽃 흐득흐득 울음삼키듯 땅바닥으로 떨어져 내려앉겠지 너와 나의 마음속에.. 2024. 4. 15. 모란의 연 - 류시화 어느 생에선가 내가 당신으로 인해 스무 날 하고도 몇 날 불탄 적이 있다는 것을 불면의 불로 봄과 작별했다는 것을 ... 류시화 '모란의 연' 중에서 당신으로 인해 모란은 속절없이 피고 지고.. 모란의 연(緣) - 류시화 어느 생에선가 내가 몇 번이나 당신 집 앞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선 것을 이 모란이 안다 겹겹의 꽃잎마다 머뭇거림이 머물러 있다 당신은 본 적 없겠지만 가끔 내 심장은 바닥에 떨어진 모란의 붉은 잎이다 돌 위에 흩어져서도 사흘은 더 눈이 아픈 우리 둘만이 아는 봄은 어디에 있는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소란으로부터 멀리 있는 어느 생에선가 내가 당신으로 인해 스무 날 하고도 몇 날 불탄 적이 있다는 것을 불면의 불로 봄과 작별했다는 것을 -류시화 시인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 2024. 4. 5. 이전 1 2 3 4 ···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