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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이기는 방법, 희망의 씨앗으로 거듭나기 넋을 놓고 주저앉아 있거나 어둠 속으로 달아날 일이 아니므로 오랜 가뭄에 단비처럼 동참하라 흔쾌히 못에 박혀 피를 흘려라 .. 절망을 딛고서서 희망을 만드는 '절망의 씨앗' 중에서 절망을 이기는 방법에 관하여 한껏 부풀은 씨앗이 터지고 강철을 밀치며 희망은 한 뼘씩 올라오는 것이다 절망이라는 씨앗 -김종제 산봉우리가 폭발하여 불흙에 손발이 묻히고 땅이 갈라져 얼음바위가 등허리를 덮치고 마침내 최후의 순간 그때 비로소 저 밑의 지하에서 한껏 부풀은 씨앗이 터지고 강철을 밀치며 희망은 한 뼘씩 올라오는 것이다누군가 절망을 던져놓고 우리들을 시험하는 것이었으니 넋을 놓고 주저앉아 있거나 어둠 속으로 달아날 일이 아니므로 오랜 가뭄에 단비처럼 동참하라 흔쾌히 못에 박혀 피를 흘려라 지상에 닿은 비 한 방울에도 .. 2023. 9. 23.
가을,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함민복 시 모음) '가을' 이라는 짧은 시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한 함민복 시 1962년 충북 중원군 노은면에서 태어났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졸업,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2학년 때인 1988년 에 「성선설」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0년 첫 시집 『우울씨의 일일』을 펴내고, 의사소통 부재의 현실에서 「잡념」의 밀폐된 공간 속에 은거하고 있는 현대인의 소외된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함민복은 자본과 욕망의 시대에 저만치 동떨어져 살아가는 전업 시인으로써, 개인의 소외와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특유의 감성적 문체로 써내려간 시로 호평받은 그는, 인간미와 진솔함이 살아 있는 에세이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자료 인용: YES24 함민복 시인의 작품은 가난과 관련된 시가 많다. "가난에 대해 열등감을 느낀 적.. 2023. 9. 22.
두견새가 되었다는 귀촉도 (서정주) - 귀촉도 설화 촉나라의 망제는 평소 자신이 신임했던 '별령'이라는 신하에게 배신을 당해 국외로 추방된다. 하루 아침에 황제의 자리에서 쫓겨난 그는 그만 화병을 얻어 타국에서 죽게 된다. 촉나라에서 쫓겨난 후 촉나라를 그리워 하다가 죽어서 새가 되었는데, 바로 그 새가 두견새라는 설화다. 사람들은 망제가 죽어서 귀촉도가 되었다고 믿었다.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 리 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 서정주 '귀촉도' 중에서 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귀촉도(歸蜀途) - 서정주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 2023. 9. 20.
사랑해서 외로웠다, 이정하 나는 외로웠다 어쩌다 외로운 게 아니라 한순간도 빠짐없이 외로웠다 .. 이정하 '사랑해서 외로웠다' 중에서 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 나를 더 못 견디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 사랑해서 외로웠다 - 이정하 나는 외로웠다 바람 속에 온몸을 맡긴 한 잎 나뭇잎 때로 무참히 흔들릴 때 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 나를 더 못 견디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 어두워야 눈을 뜬다 혼자 일 때, 때로 그 밝은 태양은 내게 얼마나 참혹한가 나는 외로웠다 어쩌다 외로운 게 아니라 한순간도 빠짐없이 외로웠다 그렇지만 이건 알아다오 외로워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라는 것 그래 내 외로움의 근본은 바로 너다 다른 모든 것과 멀어졌기 때문이 아닌 무심히 서 있기만.. 2023. 9. 16.
행복 - 유치환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 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 유치환 '행복' 중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 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은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2023. 9. 13.
알 수 없는 인생 [사는 일] 나태주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 사는일, 나태주 시 중에서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사는 일 - 나태주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 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 이제 날 저물려 한다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살아가면서 .. 2023. 9. 12.
자아실현의 9가지 한줄 글귀 내 자신이 진정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자아실현을 찾아 길 떠나는 한줄 글귀 ▶ 자아(自我)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 자기 자신을 어떤 이유로 생각하게 될 때 그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 다른 말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대답이라고도 볼 수 있다. 데카르트의 유명한 문장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의 의미는 생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를 만들어내고 있는 힘을 긍정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건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풀어 쓸 수 있다. 자아가 없다면 자기 의식의 대상이 없다는 건데, 이는 자아를 구성하는 기본 성분인 대상으로서 지각될 수 있는 자아의 본질적인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아의 본질적인 경향..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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