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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 Poem Life81

사랑도 삶도 폭설이더라 폭설이 내렸어요 이십 년만에 내리는 큰눈이라 했어요 ... 새벽 강물처럼 내 사랑도 흐르다 저 홀로 아프게 자란 나무들 만나면 물안개로 몸을 바꿔 그 곁에 조용히 머물고 욕심없이 자라는 새떼를 만나면 내 마음도 그렇게 깃을 치며 하늘을 오를 것 같았어요 ... 눈물 없는 길이 없는 이 세상에 고통 없는 길이 없는 이 세상에 때로는 삶은 폭설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눈물 없는 길이 없는 이 세상에 고통 없는 길이 없는 이 세상에 우리가 사는 동안 우리가 사랑하는 일도 또한 그러하겠지만 눈물에 대해서는 미리 생각지 않기로 했어요 폭설 - 도종환 폭설이 내렸어요 이십 년만에 내리는 큰눈이라 했어요 그 겨울 나는 다시 사랑에 대해서 생각했지요 때묻은 내 마음의 돌담과 바람뿐인 삶의 빈 벌판 쓸쓸한 가지를 분지를 듯.. 2022. 12. 11.
아름다운 이별 아름다운 이별 우리는 헤어지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오래 빛날 수 있다. ... 아픔이 크면 클수록 더욱 빛나는 이별은 인생의 보석이다. 헤어짐을 서러워하지 말라 이별은 초라하고 가난한 인생에 소중하고 눈부신 보석을 붙이는 일 아름다운 이별 - 윤수천 우리는 헤어지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오래 빛날 수 있다. 저 높은 곳의 별처럼 멀리 떨어져 있음으로써 더욱 확실할 수 있다. 누가 이별을 눈물이라 했는가 아픔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빛날 수도 없다 아픔이 크면 클수록 더욱 빛나는 이별은 인생의 보석이다. 헤어짐을 서러워하지 말라 이별은 초라하고 가난한 인생에 소중하고 눈부신 보석을 붙이는 일 두고두고 빛날 수 있는 사랑의 명패를 다는 일 이별이 괴롭고 고통 스럽지만,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하나의 과정.. 2022. 12. 9.
끝끝내, 정호승 이별 시 그렇게 끝끝내 사랑한다는 그말 한마디 하지 못한 이별 시 헤어지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끝끝내 - 정호승 헤어지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지는 날까지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 처음과 같이 아름다울 줄을 그대 처음과 같이 영원할 줄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순결하게 무덤가에 무더기로 핀 흰 싸리꽃만 꺾어 바쳤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눈물도 지나치면 눈물이 아닌 것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눈물도 지나치면 눈물이 아닌 것을 .. 이별도 지나치면 이별이 아닌 것이라면 좋겠지만.. 이별앞에 길.. 2022. 12. 8.
함박눈 시처럼 펑펑 울어봤으면 아무 뜻 없이 긴 겨울나무 사이로 떠났으면 좋겠다 그렇게 홀로 하얀 발자국이었으면 좋겠다 ... 함박눈이 쌓여 깊은 마음속에 내린다. 서로서로 야윈 등 두드리며 함빡 울어봤으면 좋겠다 펑펑 함박눈처럼 울어봤으면 좋겠다 함박눈 - 최돈선 아무 때나 함박눈이 왔음 좋겠다 그래서 강아지처럼 철부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 뜻 없이 긴 겨울나무 사이로 떠났으면 좋겠다 그렇게 홀로 하얀 발자국이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 모두 사랑하는 사람 저 먼 겨울 끝에 서서 나를 반겨주었으면 좋겠다 그래 그럼 그렇구 말구 서로서로 야윈 등 두드리며 함빡 울어봤으면 좋겠다 펑펑 함박눈처럼 울어봤으면 좋겠다 그래 그랬으면 좋겠다 너무 아파 너무 슬퍼 너무 가난해 이 모든 것 함박눈 펑펑 내려 하얗게 지워버렸으면 좋겠다 천치같이 .. 2022. 12. 6.
다시는 이별도 없고 - 김남조 다시는 이별도 없고 마지막인 너 네가 떠나려는 길머리 두손을 드리운채 나는 할말이 없다 ... 다시는 이별도 없고 - 김남조 마지막인 너 네가 떠나려는 길머리 두손을 드리운채 나는 할말이 없다 가슴을 동여맨 낡은 옷가지 무명 한 겹의 감촉마저 羽毛처럼 날아가면 빨갛게 벗은 내 알몸이 하나 도시 어처구니없는 이 허약은 누구의 손을 거쳐 내게 물려진겐고 마지막인 너를 영 너까지 간다는 길머리에 섰는데 검은 머리 제멋대로 흩어지는 바람은 불고 그 무엇도 무심찮게 눈여겨 보이다니 눈도 제대로 귀도 제대로 손 마디마디 관절도 제대로 시퍼렇게 살은채 나만 남는다 다시는 이별도 없고 다시는 이별할 슬픔도 없고 다시는 이별도 없고 .. 다시는 이별할 슬픔도 없고.. 이별도 슬픔도 없는 세상이 어디에 있을까. 그저 수용.. 2022. 12. 5.
겨울에 관한 시 모음 이미지 하얀 생애 속에 스며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고, 천년 백설이 되고 싶은 겨울에 관한 시 모음.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 편지가 되고 싶은 아름다운 겨울 시 사랑 이야기.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너와 내가 함께 두 손잡은 따뜻한 겨울 시 모음. 겨울 이미지 제작 촬영(강원도산골, 폭설이 내리던 양양 낙산사) - 길에서 길을 묻다 겨울 사랑 -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 2022. 11. 30.
비와 그리움에 관한 좋은 시 모음 비에 관한 시 모음, 비와 그리움이 눈물 되어 가슴에 내리면 그대 흔적 따라 먼 길을 나섭니다. 그대로 인해 마음이 흠뻑 젖어 그리움에 취합니다. 비가 그리움이 되어 마음속에 내리는 그리움에 관한 좋은 시 모음을 그대에게.. ※ 카톡 프사 글귀, 비에 젖은 꽃잎 배경으로 좋은 시 이미지 제작 비와 그리움 - 윤보영 비가 창밖에 내리니 그리움도 가슴에 내리네요 우산을 준비할까요 그대 생각을 준비할까요 비 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비에 젖은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도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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