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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 Poem Life/인생 & 희망17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칼 윌슨 베이커 오래된 나무에 치유력이 있고 오래된 거리에 영화로움이 있듯이 이들처럼 저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중에서 (칼 윌슨 베이커)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 칼 윌슨 베이커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수많은 멋진 것들이 그러하듯이 레이스와 상아와 황금, 그리고 비단도 꼭 새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오래된 나무에 치유력이 있고 오래된 거리에 영화로움이 있듯이 이들처럼 저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아름다워지게 하소서 - 칼 윌슨 베이커(1878-1960) 미국 시인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작가 칼 윌슨 베이커(Karle Wilson Baker)는 1878~1960년 미국, 여류 시인, 작가다.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뒤 얼마 동안 고등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재.. 2023. 3. 26.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 백창우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중에서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 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 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이 울릴 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2023. 3. 10.
흉터의 문장(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너의 흉터를 내게 보여달라 나는 내 흉터를 보여줄 테니 우리는 생각보다 가까우니까 .. 류시화 '흉터의 문장' 중에서 흉터는 말해준다 네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그럼에도 네가 살아남았음을 흉터의 문장 - 류시화 흉터는 보여준다 네가 상처보다 더 큰 존재라는 걸 네가 상처를 이겨냈음을 흉터는 말해준다 네가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그럼에도 네가 살아남았음을 흉터는 물에 지워지지 않는다 네가 한때 상처와 싸웠음을 기억하라고 그러므로 흉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그러므로 몸의 온전한 부분을 잘 보호하라고 흉터는 어쩌면 네가 무엇을 통과했는지 상기시키기 위해 스스로에게 화상 입힌 불의 흔적 네가 네 몸에 새긴 이야기 완벽한 기쁨으로 나아가기 위한 완벽한 고통 흉터는 작은 닿음에도 전율하고 숨이 멎는다 상처.. 2023. 3. 9.
쉽게 사는 법 그까짓 거 다 버려 세월은 참 빠르거든 진리란 저 혼자서 어둠 속에서 무거운 침묵으로 숨어 있을 뿐이야 .. 엄원용 '쉽게 사는 법' 중에서 쉽게 사는 법 - 엄원용 모두 잊어버려 그까짓 거 다 버려 세월은 참 빠르거든 진리란 저 혼자서 어둠 속에서 무거운 침묵으로 숨어 있을 뿐이야 굵은 밧줄로 너무 비참하게 옥죄이지 마. 그래 다 버려 누구 하나 관심도 없어 어느 때 누가 살았느냐 누가 무슨 시를 쓰고 누가 무슨 말을 했느냐 네가 또 어떻게 살고 있느냐 아무도 관심이 없어 스치고 지나가면 세월은 늘 새로운 것들로 다시 치장을 한다. 정말 살기가 어렵거든 그까짓 거 다 버려 모든 것을 다 털어버려 - '엄원용' 시인, 충남 서산 ------------------------------- 청산은 나를 보고 .. 2023. 2. 14.
인생이란 계단 - 안성란 일어나 하늘을 보라. 저 넓고 푸른 하늘은 우리를 지켜 줄 것이다 인생이란 계단 - 안성란 인생은 연극이라 했다. 산다는 게 힘들다고 삶이 버겁다고 중도에 막이 내려지는 연극은 아무 의미가 없다. 햇볕이 있어야 초록 나무를 볼 수 있고 잔잔히 불어 주는 바람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꿈을 가질 수 있는 게 바로 인생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만 사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주어진 일에 성실함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때론 내가 하는 일에 실증을 느낄 때도 있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우리는 쉽게 버릴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생각을 바꿔보면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또는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있다면.. 2023. 1. 6.
그리움의 시 풍경 달다 - 정호승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정호승 시인의 풍경 달다 중에서 풍경 달다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풍경 달다'는 정호승 시인이 실제로 운주사 사찰 건물의 추녀 한 모퉁이에서 풍경을 달며 떠올랐던 감각적 상황이 작품으로 다시 탄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곁에 없는 그 누군가의 마음속에 풍경을 달아놓고, 어느날 먼곳에서 그리움이 바람처럼 달려가 그대 마음의 집 추녀 끝에 있는 풍경을 울리면, 그대를 보고 싶어 하는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달라는 것이다. 참으로 애절한 그리움의 표현이다. 천 년 세월 동안 새로운 세상이 .. 2022. 12. 17.
별 헤는 밤 - 윤동주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별 헤는 밤 중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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