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때가 온다 - 박노해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

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

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 쉬고 있다 

 

 박노해 '너의 때가 온다' 중에서

 

 

박노해 시인의 너의 때가 온다

 

 

 

너는 지금 모르지만
너의 때가 오고 있다

 

 

 

너의 때가 온다

- 박노해

 

너는 작은 솔씨 하나지만

네 안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들어있다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

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

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 쉬고 있다 

 

너는 지금 작지만

너는 이미 크다 

 

너는 지금 모르지만

너의 때가 오고 있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너의 때가 온다’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수록 詩 298p

 

 

 

너의 때가 온다. 박노해 시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
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 쉬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삶 일지라도 괜찮아! 흔들려도 괜찮아!

 

청춘은 비와 바람에 젖고 젖으며 앞으로 가는 거야! 가는 길을 묵묵히 가면서 때를 기다리자.

 

 

때는 기회고, 역전이고, 희망이고, 자유다.

​

때는 잠들지 않는 의욕이며,투지와 땀이고, 꿈이다.

​

때는 꺼지지 않는 생명의 불꽃이다.

​

살아 있기만 하면 때는 반드시 우리를 찾아온다.

​

살아 있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너의 때가 오고 있다

​

너의 때가 오고 있다

​

당신의 때가 오고 있다.

​

꿈과 희망을 품고 기다려라!

 

괴로움의 고통도 한줌 바람일뿐!

 

지나고 보면 아무일도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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