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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 Poem Life/좋은 시 모음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by 뿌리깊은나무N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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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시인이 엮은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중에서

 

본 시집에 수록된 좋은 시 모음

-기도

-여인숙

-뒤에야

-진정한 여행

-사막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이미지 마음의정원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기도에 관한 카톡 프사 글귀 이미지 마음의 정원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 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삶과 여인숙에 관한 시 이미지 마음의정원

 

그들을 문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그들을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여인숙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그렇다 해도 각각의 손님들을 존중하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을 문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그들을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모든 손님은 저 멀리에서 보낸

안내자들이니까

 

- 잘랄루딘 루미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뒤에야

 

고요히 앉아본 뒤에야

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일을 돌아본 뒤에야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알았네

 

문을 닫아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에 마음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 중국 명나라 문인 진계유

 

 

 

 

진정한 여행 좋은 카톡 글귀 이미지 더좋은날

 

더 이상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그때가 바로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진정한 여행(감옥에서 쓴 시)

 

가장 위대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가장 찬란한 하루는 아직 살아보지 않았다 
가장 무서운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다 
가장 긴 여행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 불멸의 춤도 아직 추어지지 않았다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그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때이다 
더 이상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그때가 바로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나짐 히크메트

 

 

 

외오움에 관한 좋은 시 이미지 더좋은날

 

 

 

​사막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 오르텅스 블루

 

파리 지하철 공사 시 공모전 8천 편의 응모작 중 1등 당선작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미지 글귀 더좋은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날 페르시아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살아 있는 것들을 보라

사랑하라

놓지 마라

- 더글러스 던

 

 


류시화 시인이 치유와 깨달음을 주제로 엮은 77편 좋은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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