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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 Poem Life/사랑 & 행복

가을에는 사랑 시 한편

by 뿌리깊은나무N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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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그대에게 전하는 사랑 시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다시 가을이 와도 떨어진 낙엽 위에 빗물 흐르지 않으리

▷ 아름다운 시 한편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향기

사랑 시 이미지 제작 / 그린비스토리=바람의 풍경

가을바람은 목메어 울고 쓰러진 술병 속에 그리움은 비틀거리듯 나를 향해 다가온다.

가을은 시 한편이면 족하다. 무엇이 더 필요하리.. -바람의 풍경


 

지울 수 없는 사랑  -이채



세상에 모든 것을

다 지워 버린대도

아직 그대 지울 수 없음을

나무라지 말아요


세월이 약이라고

언젠가는 잊혀진대도

몇 겹의 세월도 모르는 망각을

원망하진 않아요



지워도 지워도

지울 수 없는 흔적

그대가 베고 간 상처마저

지독한 사랑이예요



낯선 우연처럼 다가와

피할 수 없는 필연이 돼버린

그것이 숙명과 운명의 장난일지라도

후회하지 않아요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다시 가을이 와도

나는 낙엽을 쓸지 않겠어요


사랑이란..

낯선 우연처럼 다가와 피할 수 없는 필연이 돼버린 숙명과 운명의 장난 같은 것!

사랑은 늘 이렇게 필연인 듯 숙명인 듯 다가와 장난처럼 이별을 하지..  이런 게 사랑이고 삶이지..

그래서 삶도 사랑도 괴로워할 이유가 없다는 거..

괴로움과 고통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되는 것이기에..

 

지울 수 없는 사랑의 시 한편은 가을바람 속으로 쓸쓸히 사라지다. -바람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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