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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거 다 버려
세월은 참 빠르거든
진리란 저 혼자서 어둠 속에서
무거운 침묵으로 숨어 있을 뿐이야
..
엄원용 '쉽게 사는 법' 중에서
쉽게 사는 법
- 엄원용
모두 잊어버려
그까짓 거 다 버려
세월은 참 빠르거든
진리란 저 혼자서 어둠 속에서
무거운 침묵으로 숨어 있을 뿐이야
굵은 밧줄로 너무 비참하게 옥죄이지 마.
그래 다 버려
누구 하나 관심도 없어
어느 때 누가 살았느냐
누가 무슨 시를 쓰고
누가 무슨 말을 했느냐
네가 또 어떻게 살고 있느냐
아무도 관심이 없어
스치고 지나가면 세월은
늘 새로운 것들로 다시 치장을 한다.
정말 살기가 어렵거든
그까짓 거 다 버려
모든 것을 다 털어버려
- '엄원용' 시인, 충남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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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탐욕도 벗어 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라 하네..
쉽게 사는 법은 간단하다. 탐욕을 내려놓고 털어버리면 된다. 욕심으로 가득한 무거운 보따리를 등에 짊어지고 무겁다고 힘들다고 징징 거린다. 그러면서 세상 탓, 남 탓을 한다.
정작 자신의 헛된 욕망 때문이라는 사실은 생각지도 못하면서 세상을 원망한다.
조용히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 비교의 대상은 상대나 물질이 아닌, 지난 어제의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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