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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wellbeing Life/경락 & 경맥

취혈법의 골도분촌법

by 뿌리깊은나무N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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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혈의 위치를 정하는 것을 취혈이라고 한다. 취혈은 목표가 되는 기준점이 분명하고 안정된 체위에서 해야한다. 취혈은 한 자세에서 시술하는 것이 원칙이며 취혈할 때와 시술할 때의 자세가 바뀌면 경혈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마다 키가 달라 각 뼈의 길이도 다르기 때문에 푼촌의 길이를 동일하게 적용한다면 경혈의 위치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고대에는 푼촌의 길이를 정확하게 적용하기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을 고안하였고 현재까지도 그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취혈 에는 체표표지법, 골도분촌법, 지촌법이 있다.

 

 

경혈점

 

1. 체표표지법
취혈 할 때에는 골도분촌법이나 지촌법보다 체표표지법을 우선 적용한다. 체표표지법은 해부학적 표지를 적용하여 경혈을 정하는 방법으로 정형적표지법과 활동적표지법이 있다.


① 정형적표지법 : 관절, 근육, 눈, 귀, 코, 입의 윤곽, 유두, 배꼽 등에 의해 만들어진 융기나 함요를 정형적 표지로 삼는다. 예를 들면 양릉천 혈의 위치는 '비골두 전하측의 오목한 곳'으로 나타낸다.

② 활동적표지법 : 관절, 근육, 힘줄, 피부를 움직일 때 나타나는 틈새, 오목한 곳, 주름, 돌기 등을 활동적표지로 이용한다. 특히 활동적표지는 취하고자 하는 경혈에 따라 적절한 취혈 자세가 요구된다. 예를 들면 양계혈은 '요골 하단의 바로 아래로 무지를 외측으로 벌릴 때 생기는 장무지신근건과 단무지신근건 사이의 함요부'로 나타낸다.

 

 

2. 골도분촌법
사람의 뼈대를 기준으로 그 사람의 촌수를 정하는 것을 골도라고 하고, 인체의 경혈 위치를 결정하는 것을 골도분촌법 (또는 골도법)이라고한다. 인체는 남녀노소 및 체격의 대소 등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사람마다 경맥의 길이나 경혈의 위치가 다르다. 이와 같이 개인에 따라 경혈의 위치를 정하기 위해서는 골도분촌법이라고 하는 동등 분할 법이 필요하다. 이 방법은 '영추'(골도편) 편에 처음 언급 된 것으로 사람의 키를 75개의 동일한 단위로 나누는 것이다. 체표의 관절을 일차적인 표지로 삼아 신체 각 부분의 길이와 폭을 비율로 측정한다. 이때 기본 단위는 1촌이고 10촌이 1척이 된다. 예를 들면 "양쪽 유두 사이를 8촌으로 정한다."라는 것은 양쪽 유두 사이를 8등분 한다는 의미이고, 그 하나의 길이를 1촌으로 본다는 뜻이다.

※ 신체 각 부위의 골도
1. 키 (신장) : 75촌
2. 전발제 ~ 후발제 : 12촌
3. 미간 중앙 ~ 전발제 : 3촌
4. 양측 유양돌기 사이 : 9촌
5. 흉골의 길이 : 9촌
6. 흉골 하단 ~ 제부 : 8촌
7. 제부 ~ 치골릉 상연 : 5촌
8. 양쪽 유두 사이 : 8촌
9. 양쪽 견갑골 내연 사이 : 6촌
10.전액와 횡문 ~ 주와 횡문 : 9촌
11. 주와 횡문 ~ 수근 전측 횡문 : 12촌
12. 치골릉 상연 ~ 슬개골 상연 : 18촌
13. 대 전자 ~ 슬와 횡문 외측 : 19촌
14. 둔구 중앙 ~ 슬와 횡문 중앙 : 14촌
15. 경골 내측과 하연 ~ 내과 (가장 높은 곳) : 13촌
16. 슬와 횡문 외측 ~ 외과 : 16촌

 


3. 지촌법
경혈을 취혈 할 때 골도분촌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취혈하기가 복잡하다. 그래서 간편한 방법으로 경혈이 사용될 사람의 수지를 길이의 척도로 사용하는 방법을 지촌법(동신촌법)이라고 한다. 이 방법은 손사막의 「천금방」에 처음 소개되었다. 지촌법의 적용 방식은 다 음과 같다.
① 중지의 중절 골의 길이를 1지촌으로 한다.
② 무지의 수지 절간 관절의 넓이를 1지촌으로 한다.
③ 무지를 제외한 4지의 수지절 간 관절의 넓이를 3촌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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