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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Free/Travel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와 금수현 그네

by 뿌리깊은나무N 201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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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에서 우리나라 가곡 '그네'를 작곡한 금수현 선생을 만났다. 음악가 금수현 동상 옆 벤치에 앉아 그네를 듣고 있노라니 금수현 선생이 작곡한 '그네'의 아름다운 노래와 낙동강 유채꽃 축제에서 흩어지는 향긋한 유채꽃 향기가 하나로 어우러져 낙동강 물빛 위에 고운 선율로 흩어진다.

금수현 선생은 현재 지휘자로 활동중인 '금난새'의 아버지 이다.

 

금수현 그네 노래비

대리석에 금수현 선생의 '그네' 노랫말이 적힌 악보가 새겨져 있다.

노래비에는 "노랫말의 아름다운 자연 배경과 낙동강의 음색에 어울리는 관악기를 추상화한 노래비로서 그네의 움직임에 따른 역동성과 소리, 음의 형상화가 돋보인다"라고 노래비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노래비 조각 작품에 대한 예술성의 판단은 각자  보는이에 따라 해석이 다를수도 있겠다. 중요한건 그의 '아름다운 노래' 라는 것 이외에는 큰 관심이 없다.

악보가 새겨진 하단에는 노래를 들어볼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지나는 길에 노래를 들어보고 싶으면 버튼을 눌러서 들어볼 수 있도록 버튼 장치를 설정해 두었다. 노래는 이미 앞서간 사람들이 눌러서 인지 동상앞에 다다르기 전에 아름다운 노래가 낙동강 유채꽃의 노오란 물결과 함께 낙동강을 따라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노래비 맞은편에는 수필문학에 당선된 시인의 '꽃이 얄밉다' 라는 시가 눈에띈다. 해저무는 강가에 서니 유구한 물굽이도한번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길인데, 돌아오지 못하는 그 물위에 둥둥떠서 속절없이 흘러가는 꽃잎에 대한 애상을 표현한 작품인것 같다.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 바람개비 사진

낙동강 유채꽃 축제에서 만난 바람개비는 봄바람에 볼이 간지러운듯 살랑살랑~ 볼을 부벼댄다.

        

봄은 이렇게 노란 병아리의 고운 솜털처럼 포근하게 머무는듯 싶다가 또 다시 우리곁에서 조금씩 멀어져 간다. 약속이나 한것처럼 시간을 뒤로한채 그렇게..변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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