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흉근, 소흉근, 전거근의 위치와 작용

흉부의 근육

흉부의 근육은 흉곽의 전면과 외측면에 있는 근육들로, 천층과 심층의 근육으로 구분된다. 천층의 근육은 상지의 운동에 관여하고, 심층의 근육은 늑골의운동과 관계가 있다.

흉부의 근육 / 대흉근, 전거근

흉부의 근육(대흉근, 소흉근, 전거근) 위치와 기능적 작용

▶ 흉부 천층의 근육

흉부 천층의 근육은 흉벽의 피하에 있는 근육들로, 흉곽의 전벽에서 기시하고 상완골, 쇄골, 견갑골에 정지하며, 상지의 운동에 관여한다. 이에는 대흉근,소흉근, 쇄골하근 및 전거근 등 4종이 있다.

- 대흉근
대흉근은 흉곽 전면의 강대한 근육으로서 쇄골의 내측 2/3, 흉골과 제1~6늑연골, 복직근초 등에서 기시하여 상완골의 대결절릉에 정지한다. 상완을 내전, 내측회전하고 늑골을 끌어올리는 작용을 한다. 이 근육은 소흉근과 같이 액와의 전벽을 구성한다.

- 소흉근
소흉근은 대흉근에 덮여 제3~5늑연골의 전단에서 기시하여 견갑골의 오훼돌기에 정지한다. 견갑골의 외각을 약간 아래로 끌어당기고, 늑골을 끌어올리는 작용을 한다. 이 근육의 오훼돌기 부착부의 건 아래로 정중신경, 근피신경, 액와동맥이 지나간다.

- 쇄골하근
쇄골하근은 제1늑골 상면 흉골단에서 기시하여 쇄골의 하면에 정지한다. 쇄골을 하내측으로 당기고 흉곽을 고정하는 작용을 한다.

- 전거근
전거근은 흉곽의 외측면을 덮고 있으며, 제1~9늑골의 외측면에서 기시하여 견갑골의 내연에 정지하고, 견갑골, 특히 하각을 전외측으로 끌어당기는 작용을 한다. 장흉신경의 지배를 받는데 이 신경이 마비되면 견갑골 내연이 늑골에서 벌어져 날개처럼 되는데, 이를 익상견갑이라고 한다.

 

 

▶ 흉부 심층의 근육

흉부 심층의 근육은 상지와는 관계없이 흉벽에 위치하므로 흉벽근 또는 고유흉근이라고도 한다. 주로 늑골의 운동에 관여하고, 횡격막과 더불어 호흡에 관여하는 중요한 근육이다.

- 외늑간근
외늑간근은 각각의 늑골 사이를 채우며, 제1~11 늑골 외면의 하연에서 기시하여전하측으로 가서 각각 하위 늑골의 상연에 정지한다. 호흡의 주동근으로서늑골을 끌어올려 흉곽을 넓게 하고, 흡기를 돕는 작용을 한다.

 

- 내늑간근

내늑간근은 외늑간근의 속에 있어 그 방향은 외늑간근의 반대가 된다. 하위늑골 내면의 상연에서 기시하여 전상측으로 가서 각각 상위 늑골의 하연에 정지한다. 늑골을 끌어내려 흉곽을 좁게 하여 호기를 돕는 작용을 한다.이 밖에 늑거근은 흡기근육으로, 늑하근과 흉횡근은 호기근육으로 작용한다.

※횡격막
횡격막은 흉강과 복강을 경계 짓는 근판이며, 흉곽의 하부 주위에서 기시한다. 즉 제1~4요추(요추부), 제7~12늑연골의 내면(늑골부), 검상돌기 후면 및 복직근초 후엽(흉골부)에서 기시하여 이들 근속이 전체로 두 용기를 가진 둥근 지붕과 같이 흉강을 향하고 있다. 그 중앙부는 심장 및 좌우의 폐가 놓여 있는 3엽상의 건막, 즉 건중심이 된다. 횡격막의 상면은 흉막, 하면은 복막으로 덮여있다.

 

운동은 횡격신경에 의해, 지각은 늑간신경에 의해 신경지배가 이루어진다. 횡격막은 호흡근으로서 수축하면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가 흉강을 넓혀 흡기 작용을 하고, 이완하면 위로 올라가 흉강이 좁아져 호기 작용을 한다.

횡격막에는 흉강과 복강을 연결하는 세 개의 구멍이 있다. 대동맥열공은 하행대동맥, 교감신경총, 흉관이 지나가고, 대정맥공은 하대정맥, 횡격신경이 지나가며, 식도열공은 식도와 좌우 미주신경이 지나간다.

횡격막은 포유동물 특유의 구조물로서, 조류 이하의 하등 동물에는 횡격막이 없다. 어릴 때에는 횡격막의 위치가 높고, 노인이 되면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