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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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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중에서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 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 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리움을 알까
내가 얼마나 더 그리워져야
그대 사랑 안에 붉은 노을로
잠들 수 있을까
외로움이 내게 밀려와
타는 노을처럼 붉은 그리움이 된다면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너에게로 내 사랑을 보내고 싶다.
나의 외로움이
너의 따뜻한 마음 안에서
너의 사랑으로 치유받을 수 있을까
그리움이 바람을 타고
너에게로 다가 서면
더 멀어지는 너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곁에 다가 설 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더 그리워져야
그대 사랑 안에 붉은 노을로
잠들 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더 그리워져야
그리움을 알까
내가 얼마나 더 그대가 멀어져 가는
뒷 모습에 외로워져야
그대 곁에 다가 설 수 있을까
때 없이 밀려 오는 이별 앞에
나는 길을 잃고 서성거린다
-마음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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