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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엄지영 폭로, 오달수 성추행 버티더니 사과!

by 뿌리깊은나무N 201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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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엄지영씨 오달수의 성추행을 주장하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JTBC 방송캡처 화면


서지현 검사로 촉발된 미투운동(Me too,미투운동 뜻-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이 문화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앞서 이윤택, 고은, 조민기등에 이어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 역활을 담당해온 배우 오달수씨가 요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핫 이슈에 올랐다.


연극배우 엄지영은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전화 연결로 출연해 오달수로부터 당했던 과거 '연희단 거리패' 성추행 사실을 울먹이며 폭로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가 오달수씨  측은 ‘아무리 기억을 해 봐도 그런 기억은 없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라는 질문에 엄지영 씨는 '내 기억에는 없고 증거 없고 그러니까 나는 그거 없었던 일이야 하는 것은 막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밝혔다.


이날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엄지영은 "저 역시 제 이름을 공개 안 하면 나도 없었던 일이 될 거 같았다" 라며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JTBC '뉴스룸' 손석희와의 인터뷰 내내 엄지영씨는 울먹이며 인터뷰를 진행 했었는데,  울먹이는 엄지영씨의 인터뷰 과정을 지켜보면서 필자도 가슴이 아팠다.


연극배우 엄지영씨 인터뷰 이전 가명으로 폭로된 A씨의 SNS댓글 내용이다. 오달수 측은 최근 불거진 연이은 성추행 제보에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법적대응 하겠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27일 저녁 오달수 성추행 폭로 법적대응에 대해 차분하게 사실을 설명하는 연극배우 엄지영씨  JTBC 방송캡처 화면



배우 오달수 성추행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그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어 논란의 중심에 놓였던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제작진이 오달수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미투운동으로 이어진 엄지영씨의 오달수 성추행 폭로에 대해 28일 배우 오달수는 사실을 인정하고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성추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던 배우 오달수는 성추행 피해자들의 실명과 얼굴 공개로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자 더이상 버틸 수 없게되어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아래 내용은 오달수의 성추행 사과내용 전문이다.


-배우 오달수 공식입장 전문


오달수입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점 깊이 참회합니다.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 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A님에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소심했고 자의식도 강했고 무척이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 희곡이나 소설을 써보라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행운과 명성은 한 순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세상 이치는 알고 있습니다.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엄지영배우님께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그 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거듭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달수의 뒤늦은 사과문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관련 기사 댓글에는 "잘못했음 잘못한 거지 연애 감정은 뭐야", "성추행에 연애 감정이 있었다 한들 그게 성추행이 정당화되나?", "고소까지 생각 중이라더니 결국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팠네", "무고죄로 고소한다더니 피해자가 얼굴 공개하고 나오니까 바로 입장 변경하네" 등 오달수의 말바꾸기와 부적절한 해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미투운동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내용이다. 국민의 88.6%가 지지하며 74.4%가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 했다고 한다. (출처-JTBC)


27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에서 손석희 앵커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1심 재판결과를 되돌아 보며, 언론이 가야할 길에 대한 제시를 명확히 했다. 정권의 눈치를 보지않고 국민의 눈과 귀가되어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라는 멋진 브리핑으로 뉴스를 마감했다. 정말 멋졌다.


미투운동(Me too)또한 권력에 의해 약자가 당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평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 나가길 기대한다.  2018.02.28 그린비스토리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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