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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 Poem Life/좋은 시 모음

비와 그리움에 관한 좋은 시 모음

by 뿌리깊은나무N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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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관한 시 모음, 비와 그리움이 눈물 되어 가슴에 내리면 그대 흔적 따라 먼 길을 나섭니다.
그대로 인해 마음이 흠뻑 젖어 그리움에 취합니다.

비가 그리움이 되어 마음속에 내리는 그리움에 관한 좋은 시 모음을 그대에게..

※ 카톡 프사 글귀, 비에 젖은 꽃잎 배경으로 좋은 시 이미지 제작

윤보영 비와 그리움, 좋은 시 모음 촬영 제작 - 비와 그리움


비와 그리움
- 윤보영

비가
창밖에 내리니
그리움도
가슴에 내리네요

우산을 준비할까요
그대 생각을 준비할까요

비오는 날 비에 관한 좋은 시 모음 이미지 비와 그리움


비 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비에 젖은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도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어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pixabay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 용혜원

내 마음을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
궂은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고 부딪치니
외로워지는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
그리움마저 애잔하게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나만 홀로 외롭게 남아 있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로
모든 것들이 젖고 있는데
내 마음의 샛길은 메말라 젖어들지 못합니다

그리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눈물이 흐르는 걸 보면
내가 그대를 무척 사랑하는가 봅니다
우리 함께 즐거웠던 순간들이
더 생각이 납니다

그대가 불쑥 찾아올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비에 관한 시 모음 이미지 비와 그리움


빗물
- 홍수희

사랑아, 너는 아느냐
내 가벼운 추락의 몸짓을

때로 나는 너를 위하여
온전한 소멸을 꿈꾸나니

내 없어 너에게 이르겠거늘
네 없어 나에게 이르겠거늘

네 안에 내가 들어서기 위하여
이리도 오랜 침묵이 필요하구나

내 안에 네가 살기 위하여
이리도 오랜 냉정(冷靜)이 필요하구나

윤보영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이미지 비와 그리움
가슴에 내리는 비 좋은 시 이미지 비와 그리움


윤보영 좋은 시 모음 가슴에 내리는 비

가슴에 내리는 비
- 윤보영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가 내리는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 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여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 나섭니다
그립다 못해
내 마음에도 주룩주룩
비가 내립니다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 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그리움을 가리고
바람 불 때면
가슴으로 당신을 덮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빗줄기 이어 매고
그네 타듯 출렁이는 그리움
창밖을 보며
그대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가릴 수 있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은
막을 수가 없군요
폭우로 쏟아지니까요

비가 내립니다
누군가가
빗속을 달려와
부를 것 같은 설레임
내 안의 그대였군요

그리움에 관한 시 비오는 날은 그대가 그립다. 이미지 비와 그리움


비 오는 날은 그대가 그립다
- 허은주

허전한 마음속으로
빗물이 걸어 들어와
술잔처럼 채워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별빛과 만나는
사소한 일조차
아득하게 멀어지고

그리움의 색깔도
조금씩 바래지는 삶의 긴 행로
유리창을 적시는
빗소리에는 쉽게 젖어드는데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은
사랑의 흉터 하나 남는다 해도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은
마음속의 그대가 그립다

이미지 pixabay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다
- 이정하

햇볕은 싫습니다.
그대가 오는 길목을
오래 바라볼 수 없으므로

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

비에 젖을수록 오히려
생기 넘치는 은사시나무,
그 은사시나무의 푸르름으로
그대의 가슴에
한 점 나뭇잎으로
찍혀 있고 싶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그대
비 오는 날이라도 상관없어요.
아무런 연락 없이 갑자기 오실 땐
햇볕 좋은 날보다
비 오는 날이 제격이지요.

그대의 젖은 어깨,
그대의 지친 마음을
기대게 해주는 은사시나무
비 오는 간이역,
그리고 젖은 기적소리

스쳐 지나가는 급행열차는 싫습니다.
누가 누군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지나버려
차창 너머 그대와 닮은 사람 하나
찾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비에 젖으며 난 가끔은 비 오는 간이역에서
그대처럼 더디게 오는 완행열차,
그 열차를 기다리는
은사시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

좋은 시 비 오는 날 달맞이꽃에게, 비에 관한 시


비 오는 날 달맞이꽃에게
- 이외수

이 세상 슬픈 작별들은 모두
저문 강에 흐르는 물소리가 되더라
머리 풀고 흐느끼는
갈대밭이 되더라

해체되는 時間 저편으로
우리가 사랑했던 詩語들은
무상한 실삼나무 숲이 되어 자라 오르고
목메이던 노래도 지금쯤
젖은 채로 떠돌다 바다에 닿았으리

작별 끝에 비로소 알게 되더라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노래가 되지 않고
더러는 회색 하늘에 머물러서
울음이 되더라
내 영혼을 허물더라

ⓒpixabay


비 오는 날에는
- 이광희

비 오는 날에는 비가 된다.
어느 길거리 우산을 받쳐 든 그대 위로 뛰어내려
옷자락 끝을 적시며 함께 걷고 싶다.

비 오는 날에는 빗물이 된다.
그 어느 곳 그대 집 위로 떨어져
처마 끝을 타고 내려
땅속으로 파고들어
어느 바람 좋고 햇살 좋은 날
이름 모를 꽃을 피워
그대의 눈길을 잠시 머물게 하고 싶다.

비 오는 날에는 그대인냥 여기며
그냥 내리는 빗방울을 바라다만 본다.

비 내리는 날이면, 좋은 시, 비에 관한 시 모음


비 내리는 날이면
- 원태연

비 내리는 날이면
그 비가 촉촉히 가슴을 적시는 날이면
이곳에 내가 있습니다
보고 싶다기보다
혼자인 것에 익숙해지려고

비 내리는 날이면
그 비가 촉촉히 가슴을 적시는 날이면
이곳에서 눈물 없이 울고 있습니다

이미지 pixabay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 용혜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
구름처럼 몰려와
내 마음에 보고픔을 쏟아놓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온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

마음이 착하고 고운
그대를 만나러 달려가고 싶다.

비에 관한 좋은 시 모음 이미지 비와 그리움


비도 오고 너도 오니
- 이해인

구름이
오래오래 참았다가
쏟아져 내려오는
그리움인가 보지?

비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하늘을 올려다보고

너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내내
창밖을 내다보던 날

맑게 젖은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았을까?

비도 오고
너도 오니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난다
친구야

내 마음에 맺히는
기쁨의 빗방울
영롱한 진주로 키워
어느 날 다시
너에게 보내줄게

소나기 같은 사람 비에 관한 좋은 시 이미지 비와 그리움


- 이정하

그대 소나기 같은 사람이여
슬쩍 지나쳐 놓고 다른 데 가 있으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 몸은 흠뻑 젖었는데

그대 가랑비 같은 사람이여
오지 않는 듯 다가와 모른 척하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이미 내 마음까지 젖어 있는데

이미지 pixabay


윤보영 좋은 시 모음 여전히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내 안에는 그리움이 쏟아집니다.


- 윤보영

빗소리가
잠을 깨웠습니다

잠든 사이
혼자 내리다 심심했던지
유리창을 두드렸습니다

잠 깨운 게 미안한지
그대 생각도 깨웠습니다

여전히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내 안에는 그리움이 쏟아집니다

참 많이 보고 싶은
그대가 주인인 새벽입니다.


좋은 시 늙은 비의 노래 이미지 비와 그리움


늙은 비의 노래
- 마종기

나이 들면 사는 게 쉬워지는 줄 알았는데
찬비 내리는 낮은 하늘이 나를 적시고
한기에 떠는 나뭇잎 되어 나를 흔드네

여기가 희미한 지평의 어디쯤일까
사선으로 내리는 비 사방의 시야를 막고
헐벗고 젖은 속세에 말 두 마리 서서
열리지 않는 입 맞춘 채 함께 잠들려 하네

눈치 빠른 새들은 몇 시쯤 기절에서 깨어나
시간이 지나가버린 곳으로 날아갈 것인가
내일도 모레도 없고 늙은 비의 어깨만 보이네

세월이 화살 되어 지나갈 때 물었어야지
빗 속에 혼자 남은 내 절망이 힘들어할 때
두꺼운 밤은 내 풋잠을 진정시켜 주었고
나는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편안해졌다

나중에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안개가 된 늙은 비가 어깨 두드려 주었지만
아, 오늘 다시 우리 가슴을 설레게 하는
빗 속에 섞여 내리는 당신의 지극한 눈빛

pixabay


비 오는 날
- 천상병

아침 깨니 부실부실 가랑비 내린다.
자는 마누라 지갑을 뒤져
1백50원을 훔쳐 아침 해장으로 나간다.

막걸리 한 잔 내 속을 지지면
어찌 이리도 기분이 좋으냐?

가방 들고 지나는 학생들이
그렇게도 싱싱하게 보이고
나의 늙음은 그저 노인 같다.

비 오는 아침의 이 신선감(新鮮感)을
나는 어찌 표현하리오?

그저 사는 대로 살다가
깨끗이 눈감으리오.

이미지 pixabay


비와 그리움
- 나상국

잠결에 문득 들려오는 빗소리에
잠을 깬 밤
어둠 속에 깨어나 우두커니 앉아

창밖 불빛 속으로
타고 흐르는 빗방울 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울 보며
밤을 지새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도 내 마음 알지 모르지만
온 밤을 그렇게
빗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다가설 수 없음에 애태우던 밤

아침에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태양은 떠오르고
무거워진 눈꺼풀을
찬물로 세안하면서
지난밤 그 그리움도
햇빛 뒤로 밀어 넣었습니다

꽃 잎에 맺힌 빗물 좋은 시 모음 이미지 비와 그리움


비와 그리움, 그리고 관계
- 심현보

비가 쏟아져내리면
왜 그리도
그대가 더 그리워지는 것일까요?

쏟아지는 빗 속을
살포시 들여다보세요

그 비 속에서
아슴풋한 그대가
아련히 서성거리고 있지는 않나요?
빗방울 소리 하나하나가
그대가 소곤소곤 걸어오고 있는
발걸음 소리이지 않습니까?

투두둑 투두둑 쏟아지는 비는
바로 방울방울의 그대라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비가 오면
다름 아닌 그대가
내게로 쏟아져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비가 오면
비에 흠뻑 젖는 것이 아니라
다름 아닌 바로 그대에게
하냥 적셔지는 그리움입니다

가을비를 맞으며 좋은 시, 비에 과한 시 모음


가을비를 맞으며
- 용혜원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얼마만큼의 삶을
내 가슴에 적셔왔는가
생각해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언젠가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훌쩍 떠날 날이 오면
미련 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봄비는 가을을 위하여 있다지만
가을비는 무엇을 위하여 있는 것인가
싸늘한 감촉이
인생의 끝에서 서성이는 자들에게
가라는 신호인 듯 한데

온몸을 적실만큼
가을비를 맞으면
그대는 무슨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 내일을 가야 하는가

 

빗물 이미지 PIXABAY

 

가슴에 젖어드는 늦은 봄비

- 하영순

 추적추적 비가내린다 봄비
이런 날 
다정한 님과 동동주를 마시고 싶다
답답함을 씻어 넘겨도 보고

보내 버린 세월 속에 생각나는 사람
빗줄기에 젖어 드는 아련한 추억! 쓰라렸던 추억도
추억이라 그립다.

줄 장미 송이마다
눈물 먹음은 이유! 나이를 먹는 다는 것 
마음과 마음을 찾아 오늘을!
구겨진 현실을 차곡차곡 저장해 두었다가

먼 훗날
하나 하나 꺼내 쓴웃음 지우며 씹어 보리라 
어떤 맛이 나려는지!
한 걸음 한 발자국 힘들고 거칠어도
하늘의 뜻이라면 이 시간을 사랑으로 안으리라

오늘이 있고
현실이 있고
내가 있어 촌음도 버리지 않고 사랑하리라

비는 내려
빗줄기 사이를 맴도는 그리움을 깨우는 님.
흐느끼는 봄비!

 

 

비에 관한 시 모음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이미지 비와 그리움


너를 내 가슴에 안는다
비가 후두둑 쏟아진다.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떠오르는 너
오늘은 너를 불러
내 가슴에 안는다.

살다 보면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매일 보던 하늘도,
매일 보던 나무도,
매일 타는 지하철 안의 풍경도 슬퍼질 때가 있다.
오늘처럼 그리움이 나뭇잎처럼 나부낄 때에는..

김정한 지음 [ 나와 당신의 거리 ] 中

'나와 당신의 거리'는 김정한 작가의 사랑 에세이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좋은 시 보다는 에세이입니다.



비와 그리움이 허공에 흩어지면 젖은 그대의 손길은 가슴속으로 파고듭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내 마음은 비에 젖고 젖어 시려옵니다.

비와 그리움이 눈물 되어 가슴에 내리면 그대 흔적 따라 먼 길을 나섭니다.
그대로 인해 마음이 흠뻑 젖어 그리움에 취해버립니다.

- 비와 그리움의 자작 좋은 시

카톡 프사 배경 비에 관한 좋은 시 모음 이미지, 비에 젖은 꽃잎 촬영 및 제작 : 길에서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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