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시 Poem Life/그리움 & 기다림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리움을 알까

뿌리깊은나무N 2024. 9. 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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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

 

유안진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중에서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리움을 알까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 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 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리움을 알까

 


내가 얼마나 더 그리워져야
그대 사랑 안에 붉은 노을로
잠들 수 있을까

 

 

 

외로움이 내게 밀려와

타는 노을처럼 붉은 그리움이 된다면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너에게로 내 사랑을 보내고 싶다.

나의 외로움이

너의 따뜻한 마음 안에서

너의 사랑으로 치유받을 수 있을까

그리움이 바람을 타고

너에게로 다가 서면

더 멀어지는 너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곁에 다가 설 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더 그리워져야

그대 사랑 안에 붉은 노을로

잠들 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더 그리워져야

그리움을 알까

 

 

내가 얼마나 더 그대가 멀어져 가는

뒷 모습에 외로워져야

그대 곁에 다가 설 수 있을까

때 없이 밀려 오는 이별 앞에

나는 길을 잃고 서성거린다

 

-마음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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