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시 Poem Life/이별 & 슬픔
이별 편지 - 프란체스카
뿌리깊은나무N
2024. 3.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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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흘려야 할 눈물까지도
그대가 대신 흘려준 것이기에
그대가 보내온 이별 편지 속에서
한없이 흘러나오는 눈물
...
프란체스카 '이별 편지' 중에서
먼 바다를 건너오면서까지도
얼마나 슬픔이 깊었기에
눈물을 그칠 줄을 모릅니다.
이별 편지
- A. 프란체스카
먼 바다를 건너
이별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
조심스럽게 편지를 펼치자마자
가장 먼저 흘러나온 것은
눈물이었습니다.
내가 흘려야 할 눈물까지도
그대가 대신 흘려준 것이기에
그대가 보내온 이별 편지 속에서
한없이 흘러나오는 눈물
먼 바다를 건너오면서까지도
얼마나 슬픔이 깊었기에
눈물을 그칠 줄을 모릅니다.
아마도 그는
이별 편지를 보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을 담아 보낸 것이겠지요.
바람을 타고 건너온 그대의 이별 편지속에는 이별이 아닌,
그리움의 눈물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것만 같다.
우리는 지금 이별 아닌 이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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