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시 Poem Life/이별 & 슬픔
끝끝내, 정호승 이별 시
뿌리깊은나무N
2022. 12. 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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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끝끝내 사랑한다는 그말 한마디 하지 못한 이별 시
헤어지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끝끝내
- 정호승
헤어지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지는 날까지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 처음과 같이 아름다울 줄을
그대 처음과 같이 영원할 줄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순결하게 무덤가에 무더기로 핀
흰 싸리꽃만 꺾어 바쳤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눈물도 지나치면 눈물이 아닌 것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눈물도 지나치면 눈물이 아닌 것을
..
이별도 지나치면 이별이 아닌 것이라면 좋겠지만..
이별앞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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